나의 창작시

외로움

신사/박인걸 2016. 11. 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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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속절없이 나뭇잎들 떠나버린
텅 빈 숲 가지에
몇 잎 남은 이파리들이
거친 바람에 무참히 흔들린다.

짙푸른 젊은 날의 추억들이
아직도 고스란한데
홀로되어 이렇게 쓸쓸하게
구겨지고 찢겨야 하나

이어지는 시간의 한 때에
눈만 뜨면 서로를 마주보며
마음끼리 막힘이 없어
서로는 흐뭇함 그 이상이었는데

이제는 모두 떠나버려
써늘함만 감도는 공허한 가슴
그 쓸쓸함의 까닭은
사랑한 네가 옆에 없어서이다.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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