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y chaplain 시인/박인걸 조형래 군목의 임직에 붙여 봄에는 이 강토에 꽃향기 진동하고 여름엔 젊은 강물이 초록 숲길로 흐르며 가을에는 만산에 홍엽이 불타고 눈 쌓인 겨울은 한 폭의 동양화라오 그대가 지키는 조국은 조상 적부터 살아 온 이 땅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나안이요 후손들이 살아갈 약속의 땅이라오. 푸른 제복을 입은 앳된 청년들이 새파란 젊음을 바쳐 호국하는 일백오십 오 마일 이남은 우리가 목숨 걸로 지켜야 할 땅이라오. 북두칠성이 빛나는 깊은 밤에 파수병들이 철조망에 서서 독수리눈으로 사방을 살피며 핏발선 눈으로 아침을 맞는 땅이라오. 황금보다 더 귀한 거의 두해를 몸과 시간을 국가에 헌신하는 피 끓는 우리의 아들딸들이 생명을 바치며 지키는 나라이라오. 조형래! 그대는 자랑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