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고향 그리움

신사/박인걸 2024. 9. 18. 22:32
  • 고향 그리움
  •  
  • 앞 산 너머로 저물던 해
  • 붉은 노을 물든 하늘 아래
  • 산골 마을 소나무 숲속에 감춰진
  • 어린 시절의 나를 본다
  •  
  • 산골짜기 시냇물 졸졸 흐르고
  • 봄이면 꽃비 내리고
  • 여름이면 초록비 쏟아지고
  • 가을 단풍잎, 겨울의 첫눈이 그립다.
  •  
  • 감자밭 너머로 보이는 콩밭
  • 아낙네 노랫소리 퍼지던 비탈 밭
  • 밭 가에 앉아 꽃 향기 맡으며
  • 높푸른 하늘을 쳐다보던 어린 소년
  •  
  • 그 시절 내 모습은 사라졌어도
  • 골짜기 울려 퍼지던 노랫소리
  •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 매일 밤 꿈속을 찾아온다.
  •  
  • 고향은 멀어도 늘 가까이
  • 내 마음속 깊이 뿌리내린 곳
  • 꽃향기 가득한 그 들판에
  • 언젠가 다시 돌아가리라.
  • 2024,9,19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에 지은 집  (0) 2024.09.19
추석과 가족  (1) 2024.09.16
한가위 노래  (0) 2024.09.14
가을비  (0) 2024.09.12
가을 편지  (0)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