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한가위 노래

신사/박인걸 2024. 9. 14. 19:51
  • 한가위 노래
  •  
  • 가을 들녘 황금빛 물결뒤덮고
  • 농부의 노래는 땅속 깊이 스며들어
  • 곡식더미 산을 이룰 때
  • 우리네 마음에는 풍년의 별이 빛나네.
  •  
  • 시골길 밟으며 가는 발걸음에
  • 고향의 향기 흙내음과 함께 풍기고
  • 기억의 발자국은 하나 둘
  • 가족이라는 둥지로 다시 모이네.
  •  
  • 개성미 넘치는 차량들은
  • 강물처럼 도로위에 흘러넘치고
  • 차창 너머의 가을 풍경은
  • 오래된 이야기처럼 조용하네.
  •  
  • 어머니 손끝에서 추억이 익고
  • 아버지 눈빛에 사랑이 속삭이네.
  • 동네 아이들 웃음소리 별처럼 흩어지고
  • 조상들 그림자는 마을 어귀에 서있네.
  •  
  • 가을 결실 속에 우리는 자신을 묻고
  • 인간 사이의 인연을 느끼게 하네.
  • 삶은 늘 계절처럼 돌아가고
  • 우리는 언젠가 자연에 돌아가리라.
  • 202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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