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수국 곁에서

신사/박인걸 2023. 4. 28. 10:26
  • 수국 곁에서
  •  
  • 바람 한 점 없는 아침에
  • 차분하고 조용하게 피어날 때
  • 하늘과 맞닿은 색깔이
  • 내 마음을 끌어당기며 빛나네.
  • 꽃잎 하나하나마다
  • 아침 햇살을 받을 때 눈부시며
  • 어둠을 뚫고 일서선 모습에
  • 진한 감동이 내 마음을 흔드네.
  • 풍성한 꽃 송이마다
  • 팅빈 내 마음을 가득채우고
  • 그동안 무거웠던 마음을 잊고
  • 꽃과 함께 마음이 즐겁기만 하네.
  • 무심코 만져본 촉감은
  • 우연히 스친 여인의 살결 같고
  • 나를 감싸는 그 포근함에
  • 내 마음은 아주 깊이 빠져드네.
  • 202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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