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인간의 실상

신사/박인걸 2020. 3. 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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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실상

 

전쟁만큼 무서운 공포가

연일 텔레비전 화면을 타고 퍼질 때면

숨을 데 없는 사람들은

마스크 한 장에 목숨을 거네.

 

문명의 첨탑은 바벨보다 높고

연구 업적은 하늘을 찌르는데

무 실체의 바이러스에 쫓겨 다니는

나약한 인간의 실상이 가엽다.

 

인간이란 아무것도 아니구나.

상한 갈대구나.

바람 앞에 맥없이 흔들리는

한낱 촛불이구나!

 

거성 위인도 별수 없네.

영웅과 호걸도 어디론가 숨고

무인(武人)열사라도 겁을 먹네.

무형의 코로나19가 인간실상을 보게하네.

20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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