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 오면
시인/박인걸
풀밭에 오면
풀 피리소리가 들린다.
풀 베던 소년이 주저앉아
그리움을 실어 보내던 소리가
풀밭에 서면
어릴 적 내가 보인다.
풀 섶을 휘저으며
꿈을 캐던 해맑은 소년이
풀밭에 앉으면
활짝 웃는 소녀가 보인다.
순수했던 그 시절
꽃반지 끼어 주던 그녀가.
풀밭에 누우면
어머니 품이 그립다.
뭉게구름 보다 더 포근한
어머니 치맛자락이.
2010,6,12
풀밭에 오면
시인/박인걸
풀밭에 오면
풀 피리소리가 들린다.
풀 베던 소년이 주저앉아
그리움을 실어 보내던 소리가
풀밭에 서면
어릴 적 내가 보인다.
풀 섶을 휘저으며
꿈을 캐던 해맑은 소년이
풀밭에 앉으면
활짝 웃는 소녀가 보인다.
순수했던 그 시절
꽃반지 끼어 주던 그녀가.
풀밭에 누우면
어머니 품이 그립다.
뭉게구름 보다 더 포근한
어머니 치맛자락이.
20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