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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의 가치
- 곰곰이 생각해보면
- 인간은 빙산처럼 조용히 지워진다.
- 누군가를 떠나보낸 그 날부터
- 길 위에 서 있는 그림자들은
- 불러주지 않으면 사라진다.
- 이름이 지워진 우편함 앞에서
- 나는 내 주소를 더듬는다.
- 아무 말 없이 사라진 것들만이
- 때로는 더 많은 말을 남긴다.
-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 과연 내 존재의 증거인가.
- 어쩌면 모든 삶은
- 스스로에 대한 질문일지 모른다.
- 그리고 그 질문에 답하려는
- 몸짓들이 모여 인생이 된다.
- 202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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