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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형 교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목사님 비서가 자주 사용하지 않는 캐비닛을 열려고 했다.
그런데 번호가 기억나지 않았다.
왼쪽으로 세번, 오른쪽으로 두번, 다시 왼쪽으로 한 번 돌려서 여는 캐비닛이었다.
그런데 처음과 두번째는 생각이 났는데 마지막 번호가 기억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목사님께 사정을 말씀 드렸다.
"앞의 두 번호는 21과 3인데 마지막 번호를 모르겠습니다."
목사님이 두 번호를 맞추시더니 위를 보고 뭔가 중얼 거렸다.
그리고 다시 캐비닛 번호를 맞추자 캐비닛이 열렸다.
비서가 신기해서 여쭈어 보았다.
"목사님 무슨 기도를 하셨어요? 하나님께서 번호를 가르쳐 주신 건가요?"
목사님께서 웃으면서 대답하셨다.
.
.
.
.
"저기 천장에 번호가 적혀 있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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