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새벽 눈

신사/박인걸 2025. 2. 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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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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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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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품보다 더 아늑한 새벽
  • 소리 없이 스미는 눈꽃의 숨결
  • 아무 소리 없이 흩날리며
  • 밤빛에 젖어 조용히 내리네.
  •  
  • 지친 가로등불마저 흔들리며
  • 서러운 추억 머금고 눈이 내리네.
  • 지친 몸 쉴 곳 없어 방황했어도
  • 하얀 눈 조용히 내 가슴 품어 안네.
  •  
  • 나 홀로 새벽 창가에 서면
  • 잊었던 사랑의 그리움 눈처럼 쌓여
  • 그리움에 젖은 눈물처럼 흩어지며
  • 쓸쓸한 추억 애달프게 마음 적시네.
  •  
  • 고요를 흔드는 조용한 속삭임
  • 그림자 없이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
  • 살갗에 닿으면 차가운 눈발이지만
  • 가슴에 스며들면 따스한 그리움이네.
  • 202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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