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산수유 피는 길목

신사/박인걸 2025. 2. 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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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수유 피는 길목
  •  
  • 샛노란 꽃망울 소복이 터져
  • 봄빛을 한 아름 안고 오시네.
  • 겨우내 깊이 잠자던 세상에
  • 꽃 노래 하늘가에 울려퍼지네.
  •  
  • 찬 바람 휘몰아치던 가슴에
  • 포근한 기운 노란 숨결이여
  • 겨우내 시달리던 고달픈 마음에
  • 따스한 손길 다가오니 반갑네.
  •  
  • 비탈길 무리지어 피어난 꽃
  • 얼어붙은 마음까지 감싸네.
  • 겨울 길 지친 나그네 가슴에도
  • 노란 꽃 빛 따스하게 스며드네.
  •  
  • 봄바람 너울진 숲길 마다
  • 꽃송이 향기 머금고 웃고있네.
  • 샛노란 환희의 꽃 파도가
  • 메마른 가슴마다 물결쳐 넘치네.
  •  
  • 닫아 두었던 완고한 마음에
  • 봄빛 소낙비 되어 쏟아지네.
  • 지치고 상한 마음마다
  •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피어나네.
  • 202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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