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섣달 그믐 날

신사/박인걸 2025. 1. 2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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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섣달 그믐 날
  •  
  • 한 해를 마무리 짓는 그믐날
  • 눈 쌓인 설경 고요한 거리
  • 한해의 얼룩진 잘못을 지우고
  • 발자국마다 남은 추억까지 덮는다.
  • 끝이란 항상 시작과 손을 잡고
  • 삶은 끝없는 쳇바퀴 속에 흐른다.
  • 지난해의 기쁨과 아픔의 모든 순간이
  • 그믐날 하나로 녹아 의미를 이룬다.
  • 매 순간 쌓아 올린 벽돌 같은 시간
  • 무너짐도 때론 축복임을 알게 된다.
  • 빈자리로 남은 것조차 소중하고
  • 그리움은 마음에 새로운 길을 낸다.
  • 인생은 앞서간 발자국을 더듬는 마음
  • 아직 남은 길은 어떤 빛일까.
  • 실패는 배움이 되고 아픔은 깊어져
  • 내일의 내가 또 자랄 터이다.
  • 섣달 그믐날 시간은 쉼 없이 흘러도
  • 우리 마음엔 쉼표를 찍을 뿐이다.
  • 끝에서 비로소 보이는 진실처럼
  • 오늘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아야 한다.
  • 202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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