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838

온유한 사람

온유한 사람 입 냄새 보다 더 역겨운 말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어 누구도 내 곁에 다가오기를 꺼리는 사람이 아니라 벌 나비가 날아드는 향기 가득한 꽃처럼 곁에 있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편안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누구나 들어서 기분이 좋고 움츠린 마음에 힘이 되며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언어가 되게 하소서 서로에게 유익이 없는 남의 흠을 들추어 비웃고 잘못을 지적하며 헐뜯어 마음을 상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열 개의 허물이 있는 내가 타인의 실수 하나를 시사채널 토론자들처럼 떠벌이지 않게 하소서 동정과 사랑으로 눈물지으며 긍휼을 베풀던 나사렛 젊은 청년처럼 온유함으로 살게 하소서 2016.1.17

카테고리 없음 2016.01.16

새해의 다짐

새해의 다짐 시간은 작년의 연속이며 태양도 어제의 그 길을 걷지만 새해라는 시간의 나눔에 의미를 새롭게 부여해 본다. 삼백육십오일이 적은 숫자가 아니어설까 진흙탕을 걸어온 나그네처럼 양심에 얼룩이 너무 심해 커서를 전체 삭제에 대고 클릭의 기회를 엿보다 송구영신 자정에야 힘차게 마우스를 눌렀다. 아침 해가 돋던 시간 가슴은 하얀 백지가 되고 한 폭의 그림처럼 살겠다는 굳은 의지를 품어본다. 떳떳하게 살아야지 거리끼는 일을 하지 말아야지 질척질척하게 살지 말아야지 당당하게 살아야지 구름을 벗어난 해가 활짝 웃는다. 2016.1.3.

나의 창작시 2016.01.0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