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 사람 입 냄새 보다 더 역겨운 말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어 누구도 내 곁에 다가오기를 꺼리는 사람이 아니라 벌 나비가 날아드는 향기 가득한 꽃처럼 곁에 있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편안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누구나 들어서 기분이 좋고 움츠린 마음에 힘이 되며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언어가 되게 하소서 서로에게 유익이 없는 남의 흠을 들추어 비웃고 잘못을 지적하며 헐뜯어 마음을 상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열 개의 허물이 있는 내가 타인의 실수 하나를 시사채널 토론자들처럼 떠벌이지 않게 하소서 동정과 사랑으로 눈물지으며 긍휼을 베풀던 나사렛 젊은 청년처럼 온유함으로 살게 하소서 2016.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