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탄핵(彈劾)정국

신사/박인걸 2025. 1. 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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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彈劾)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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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마다 외침이 하늘을 가르고
  • 깃발은 갈라진 강물처럼 흔들린다.
  • 찬성의 목소리는 정의라 외치고
  • 반대는 진실이 어디 있느냐고 부르짖는다.
  • 정의의 날카로운 검과 진실의 방패가 부딪힐 때
  • 그 파열음의 진동에 간장이 떨어진다.
  • 본노는 분열의 불씨되어 옮겨붙고
  • 대화는 갈등속에 갈 길을 잃었다.
  • 서로를 향한 손가락질은 총알처럼 박히고
  • 한나라의 심장이 두 갈래로 찢긴다.
  • 찬성파와 반대파가 쌍벽을 이루니
  • 중립에 선 사람들은 깊은 수렁에 빠졌다.
  • 이 나라의 진실은 어디에 숨었는가
  • 새벽빛이 어둠을 몰아내고
  •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묶을 수 있을까
  • 솔로몬이 온다 한들 이 문제를 해결할까
  • 격랑속에 표류하는 대한호(大韓號)가 가엽다.
  • 이제 우리 모두 목소리를 낮추고
  • 서로의 마음을 읽어보자
  • 양 손에 든 증오의 돌멩이를 내려 놓고
  • 양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 정의와 진실은 역사의 법정에 맡기고
  • 두 손을 맞잡고 화합의 벌판으로 달려가자.
  • 202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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