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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한 잔의 위로
- 흑요(黑窰)의 물결 속 별이 잠든 듯 고요하다.
- 잔 끝에 맺힌 어둠 그것은 온기의 초대이다.
- 빛과 어둠 사이 숨결처럼 스미는 향기에
- 잃어버린 하루가 비로소 이름을 되찾는다.
- 삶의 깊은 수렁에서 건져 올린 이 순간
- 작은 잔 속에 우주가 녹아 흐르고
- 고요를 마주한 혀끝에 울리는 미묘한 떨림은
- 삶이 아름답다 속삭이는 찰나의 기적이다.
- 한 모금의 침잠(沈潛) 그리고 비움
- 그 빈자리에 퍼지는 잔잔한 위로는
- 슬픔도 기쁨도 결국 같은 물결임을
- 낡은 벽돌 틈의 이끼처럼 속삭인다.
- 나의 손끝에서 전해진 작은 따스함이
- 차갑던 세상에 금을 그어 놓는다.
- 커피 한 잔의 무게 그건 가벼운 듯 무겁고
- 인생이 그렇듯 순간 속에 영원을 품는다.
- 202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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