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12월의 회상

신사/박인걸 2022. 12. 3. 10:22
  • 12월의 회상
  •  
  • 소리없이 흘러간 시간이지만
  • 아름다운 추억을 고스란히 남겼습니다.
  • 개나리 진달래 피던 봄날의
  • 황홀했던 봄 향기를 잊을 수 없습니다.
  •  
  • 뜨겁게 쏟아붓던 여름 햇볕에
  • 짙푸르던 여름 벌판에서
  • 불협화음의 풀벌레 합창이 울려 퍼질 때
  • 벅찬 생명의 환희를 느꼈습니다.
  •  
  • 가로수 은행잎 노랗게 물들고
  • 진홍빛 단풍 산야를 온통 염색할 때
  • 현실을 꿈길처럼 황홀하게 걸으며
  • 창조주의 솜씨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  
  • 흰 눈이 펑펑 쏟아지는 계절에
  • 온몸으로 눈을 맞으며 길을 걸을 때
  • 차갑게 느껴져야 할 눈길에서
  • 따스하게 와닿는 감정은 신비입니다.
  •  
  • 뒤돌아보면 시간은 흐른 것이 아니라
  • 불꽃처럼 맹렬하게 타올랐고
  • 켄버스에 그려지는 한 폭의 그림처럼
  • 가슴속 오색 물감으로 칠해지고 있습니다.
  • 2022.12.4
  •  
  •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소나기  (0) 2022.12.17
달빛  (0) 2022.12.10
계절의 느낌  (0) 2022.10.29
참 아름답네  (0) 2022.10.28
그해 겨울  (0) 202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