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참 아름답네

신사/박인걸 2022. 10. 28. 01:18
  • 참 아름답네
  •  
  • 바람이 부니 잎이 흔들리고
  • 비가 내리니 꽃이 젖네.
  • 안개가 내리니 새들이 길을 잃고
  • 밤이 되니 세상이 잠드네.
  • 바람이 흔들어 나무는 굵어지고
  • 비에 젖어야 꽃은 피어나며
  • 안개가 내려야 새들은 쉬고
  • 어둠이 깊어야 숲은 꿈을 꾸네.
  • 사납게 부는 폭풍과
  • 억수로 쏟아지는 한여름 폭우는
  • 연약한 꽃과 잎을 억세게 만들고
  • 시련이 깊을수록 의지는 강해지네.
  • 흔들리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 울지 않으며 사는 사람어디 있을까.
  • 아프지 않은 사람 과연 있을까.
  • 서럽지 않은 이 세상에 있을까.
  • 이 세상을 사는 그 무엇도
  • 순탄하게 사는 것 하나도 없네.
  • 울고 웃고 찢기고 상하며
  •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네.
  • 그래서 세상은 참 아름답네.
  • 2022,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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