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진실

신사/박인걸 2019. 11. 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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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입들이 숨을 거두는 숲에는

진실한 간증(干證)이 색으로 빛난다.

열정을 다한 단풍잎은 붉고

시련을 견딘 잎들은 샛노랗다.

살펴본 잎들은 상처를 입었어도

일체의 속임이 없어 곱다.

다양하게 채색(彩色)된 풍경은

순수 그 이상을 보여준다.

거짓과 위장과 속임으로 도배 된

탁류(濁流)보다 더 추잡한

인간 숲에서 오염된 가슴이

낙엽(落葉) 지는 숲에서 진실을 찾는다.

여기는 이렇게 진실만 있는데

저기는 왜 거짓만 가득할까

와르르 쏟아지는 낙엽아래에서

진실(眞實)의 의미를 깊이 생각한다.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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