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겨울 어느 날 잔뜩 찌푸린 하늘 우울한 사람 더욱 답답하라고 눈 한 송이 내리지 않고 미세먼지마저 종일 뿌옇다. 분주한 차들은 매캐한 매연을 내뿜어 기침병 앓는 가슴에 심한 경련을 부추긴다. 표정 없는 얼굴들 마음을 굳게 닫아 잠그고 어디론가 걷는 길목에 짙은 어둠이 내린다. 하나 둘 눈을 뜨는 오색의 네온사인이 옷깃을 세운 사람들에게 그나마 위로를 준다. 이런 날에는 성탄 캐럴이라도 쏟아져 잔뜩 움츠린 도시를 예전처럼 흔들어주었으면 2016.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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