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설(春雪) 와이티엔 아침 뉴스에영동 지역 봄눈 풍경 경이롭다.어릴 적 가슴에 박힌 풍경이고희를 넘었어도 설레게 한다. 노송에 수북히 쌓인 눈은하얀 고요속에 숨은 비밀이었고여간한 바람에도 흩날리지 않아내 어머니 품처럼 포근했다. 시골집 지붕 아래까지 쌓인 눈은옛날 기억을 담은 고요한 담요처럼세속에 시달리며 상처받은 가슴을잠시나마 따뜻하게 감싸준다. 눈녹은 물이 도랑으로 흐르면달래 냉이 새순 돋아날테고출처모를 노랑나비 나풀거리며짝 찾아 온종일 노닐 테지 아! 고향 땅 달려가고프다.눈썰매타던 뒷동산 동네 아이들새하얀 세상 울려 퍼지던 웃음소리추억의 길목에 따뜻한 봄바람이 분다.2025,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