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목숨 바람 앞에 등불처럼 가물대면서도꺼지지 않고 질기게 타오르는 불꽃모래성처럼 부서져도 다시 엮이는 실타래무너진 폐허에서 다시 움트는 잡초 불확실한 내일을 걷는 여정빛과 어둠이 함께 뒤엉켜 흔들리는 갈림길운명은 파도처럼 춤추고생의 무수한 질문에도 침묵뿐이다. 아름답게 피고 지는 꽃처럼한순간 찬란하지만 덧없는 향기손 뻗어 잡으려 하면 스러지고끝내 바람 속에 흩날린다. 주름 깊은 두 손 모아 외쳐 보지만대답 없는 메아리로 되돌아오고냉혹한 현실은 언제나 살벌한 진실을 눈앞에 세운다. 그럼에도 한 조각 목숨은 몸부림치며탈출구를 향해 포복하고그 끝에는 무엇이 있든지결국은 하나님의 품에 안긴다.20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