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이단 연구

신천지 이단(위키에서 퍼온 글)

신사/박인걸 2025. 1. 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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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홍보영상 (2016)
신천지 창립 40주년 기념 티저ㅣ신천지 예수교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혹은 약칭인 신천지, S, SCJ는, 1984년 3월 14일 이만희가 창설한 기독교계 신흥종교  사이비 종교다.

교리적 특징은 종말론이다. 1966년 창립한 장막성전을 중심으로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성취되기 시작하였다고 주장하며 12지파 144,000명과 흰무리가 완성되면 하늘에 있는 거룩한 성 새예루살렘이 지상에 내려와 신인합일을 이루어 사람이 죽지 않고 영생한다고 주장한다. 독특한 것은 경기도 과천시 성지로 여기며 약속의 땅으로 말하는 점이다.

이곳은 2020년 2월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건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된 단체이다.

2. 영향력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
 
코로나와 신천지 1부 - 144,000명의 비밀
 
코로나와 신천지 2부 - 신천지 고속성장의 비밀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국 PRI(Public Radio International)에서도 이만희를 신천지 집단의 수장으로서 인터뷰하고자 신천지의 본부가 있는 경기도 가평군에 직접 찾을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단체이며,  또한 점점 세가 불어남에 따라 타국의 종교 단체에서도 경계 중이다. 즉 국내외 모두 이 집단이 정상적인 종교 단체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07년 말 PD수첩을 통해 이만희 교주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면서부터 이미지가 실추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경부터 CBS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대한 폭력 혐의와 여러 정치권 개입 문제, 신도 착취 문제 등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이비 종교로 입소문을 타게 된다.

그럼에도 신천지의 교세는 나날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대다수의 종교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면 이러한 신천지의 성장은 교리의 우수함보다는 교묘하고 체계적인 전도 방식 때문이다.

추수꾼(신천지 전도자)은 기성 기독교를 '덜 익은 '로 규정하고 있으며, 그 교회를 얻는 것을 마침내 '수확했다'고 표현한다. 초기 타깃은 개신교 계열이었는데 가톨릭 신자에게도 성서 공부, 피정 등을 핑계로 많이 접근한다. 불교계에도 접근해 '짐승에게 영혼이 있냐'는 식으로 발언하며 성경과 불경을 교리로 엮어버리며 불교도 기독교의 한 분파라고 주장하는 식으로 사실상의 개종을 종용하는 형태로 불자들을 꾀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전도 방식은 신천지에 끌어들이려는 대상에 대한 프로파일을 사전에 물밑 조사해 취향, 성격, 직업, 진로, 고민, 인간관계 등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전략을 짜고 이를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을 차출해 포교 대상을 꾀는 방법을 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상대의 프로파일을 여성, 공학도, 어머니와 관계 나쁨 등으로 결론내렸으면 남성, 공학도, 포용력이 높은 사람이란 느낌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차출해 포교 대상과 천천히 친밀도를 높인 뒤 신천지로 입문시키는 것이다. 신천지에 빠지는 이유(신천지 출신자 간증) 실제 신도가 되어 겪어보면 신천지 내부 분위기는 온화로운 분위기보다는, 엄하며 철저하고 강압적인 분위기가 더 지배적이라고 한다. 간부로 갈수록 더 조직폭력배에 가까운 분위기라고 한다.

사이비 종교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었으며, '추수꾼'이라고 불리는 온갖 종류의 전도 방식으로 인해 이 단체에 대한 경계심은 어느 정도 있었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다큐멘터리와 같이 비판의 목소리도 종교계를 중심으로 나왔지만, 직접적인 피해자 혹은 사이비 종교에 대해 탐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의 수는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었다. 2010년대 후반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다가 2019년 말부터 신천지 10만 수료 등의 플래카드와 입간판을 제작하여 지하철역 출구에서 신천지에 대한 홍보 작전이 가속화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20년 2월에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건이 이 단체에서 발생하였고, 범국가적인 피해가 발생한 만큼 신천지에 대한 비판이 증가하였다. 특히 이 사건으로 이만희 등 신천지 핵심 인물들은 물론이고 성도들까지 엄청난 욕을 먹었다. 이 사건은 신천지의 부정적인 면모가 대중들에게 확연히 드러난 계기가 되었으며, 실태에 대하여 많이 찾아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제발 사이비 종교에 현혹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사람들까지 늘게 되었다.

2020년 3월, 전국의 신천지 교회들은 폐쇄되었고 서울시에서 세무조사 및 법인 등록 취소 절차가 진행되었으며, 신천지 법인이 해체되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한 비협조적 및 불응적인 태도에 대한 검찰 고발, 피해 액수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이 다방면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신천지 해체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도 120만 명을 돌파했고, 8월에는 이만희가 구속되며 징역 5년이 구형되기에 이르렀다.

신천지가 자기네 교인 수가 24만 명이라 주장해도 과거에는 곧이 듣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즉 실제 교인 수보다 크게 부풀린 주장일 것이라 짐작했지만),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를 통해 엄청난 규모의 집단임이 밝혀졌다. 실제로 교인 24만 명의 실명 명단이 있었으며, 고위직 공무원을 비롯해 우리 주변에도 수많은 신천지가 숨어 지내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다만 이런 류의 단체가 으레 그렇듯,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탈퇴한 회원이나 신자의 가족도 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의도적으로 규모를 부풀리는 경향이 강하므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무슬림, 유대교 신자 등에게도 접근하고 있으나 아직 이쪽에서 제대로 된 대처는 상대적으로 덜한 경향이 있다.

2.1. 타 종교와의 관계

신천지는 다른 모든 종교, 특히 그 중에서도 개신교를 상당히 증오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신천지는 한기총을 현 주류 교단의 수뇌로 간주하고 집중 공격을 하고 있다. 개신교  한국에서 가장 큰 장로회, 그리고 감리회·성결교회·침례회·오순절교회 등등을 모두 이단이라고 주장할 정도다. 특히 장로회의 경우 장로회를 창시한 사람인 칼뱅을 "무자비한 살인자"라고 깔 정도로 싫어한다.

얼마나 타 개신교단을 증오하냐면, 한국의 반기독교의 레토릭이나 기독교의 사건사고 등을 취사 선택하는 것은 물론이고, 흰돌책자라고 하여 서울/인천의 개신교 소속 목회자들의 범죄 사실을 정리한 책자를 발간한 사례도 있다. 또한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의 손을 빌리는 것까지 서슴지 않을 정도다.

가톨릭도 예외는 아니다. 교황무류성, 성모 공경 등의 사항을 놓고 비판을 가하며, 종교 재판을 들먹이며 가톨릭을 신나게 까곤 한다. 물론 적극적으로 교회를 하나하나 잡아먹는 식으로 마구 공격하는 개신교와 달리, 가톨릭의 경우 뒤에 교황청이라는 거대한 세력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잡아먹으려 들진 못하고 자기들의 소굴에서 뒷담을 까는 정도다.

심지어 이제는 아예 비록 신천지 성도라도 자신의 말에 집중히 듣지 않는 신도들과 헌금과 전도활동이나 봉사활동을 잘 하지 않는 신도들까지 악의 무리로 단정 짓는다. 교리를 모두 배우기 이전에 나가거나, 모두 배우더라도 신천지를 그만두는 순간 어떤 의도로 그만두었든 간에 "말씀을 훔쳐간 배도자", "마귀 같은 자"라며 배척한다. 한 마디로 돈이랑 노동력 바치라고 주장하는 꼴이다.

신천지는 다른 종교 단체에 침투하여 성경을 자의적으로 곡해한 교리로 교인들을 빼내어 자기들의 교인으로 삼는다는 점에서도 악명를 얻었다. 주로 개신교에서 시행하였으나, 2011년부터는 가톨릭에까지 침투해서 가톨릭계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2016년에는 파라크리스토(parachristo)라는 이름으로 영국으로 진출하여 성공회에까지 침투를 시도하여 국제적인 망신을 유발하는 중이다. 성공회가 개신교 종파들 가운데 다른 종파나 아예 다른 종교에까지도 상당히 포용적인 교파임을 감안하면, 이러한 반응은 성공회가 이 사건을 교단의 정체성과 존립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취급하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나 악명이 높냐면 길거리 전도인들이 "믿는 종교가 있냐"고 물을 때 '신천지'라고 답하면 바로 관심을 접을 정도이다. 실제로 길거리 전도꾼들이 계속 집요하게 하면 신천지라고 하자. 이게 상당히 효과가 있는데, 신천지라고 말하는 순간 되려 전도인들이 피한다. 특히 타 종교인에 대해서도 온건하게 대하는 가톨릭에서도 가톨릭발 이단인 마리아의 구원방주와 더불어 신천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요즘은 아예 '신천지 믿지 마세요!'라는 팜플렛도 나눠준다. 기성 교회 및 타 교단에서도 교회 입구에 '신천지 출입 금지' 스티커를 붙여놓거나 무료로 배포하는 등 경계한다. 

정교회의 경우 애초에 종파가 굉장히 마이너해서 신천지의 마수가 아직까지는 미치지 않고 있지만, 한국정교회 역시 신천지에 대한 경계를 최근 들어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2010년대 후반부터는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접근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교세를 이용한 각종 동호회 활동으로 전도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고로 당신이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안심하지 말자.

이 때문에 불교여성개발원은 신천지의 전도 활동을 설명하는 용어로 '포교'보다는 전도나 선교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는 것을 알려왔다. 

개신교 신자 10명 중 3명이 신천지 전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2.2. 한국교회 주요교단의 이단 및 사이비 결의 내용

교단명
연도/회기
결의
결의 내용
1995/80
이단
계시론, 신론, 기독론, 구원론, 종말론
1991/80
신학적비판 가치 없음
-
2007/93
이단
교주신격화, 잘못된 성경 해석 등
1999/93
이단
계시론, 신론, 기독론, 구원론, 종말론
2003/88
이단
-
2005/55
이단
대표자 이만희 씨가 직통계시자, 보혜사라 주장
2008/43
이단
-
2014/31
이단
-

3. 부설기관

전부 신천지의 위장단체로 볼 수 있다.
  • 시온기독교선교센터
  • 말씀광장
  • 하늘팟
  • HMBC
  • 신천지 자원봉사단
  • IWPG
  • IPYG
  • We Are One

4. 운영상의 특징

남녀 성비 35:65 ~ 40:60인 여초 집단이다. 예배에 나갈 때 정식 규정 복장은 하얀색 상의와 검은색 계열 하의다(이른바 모나미룩). 여기서 하얀색이 핵심인데 정결함, 순결한 신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신천지 교회 근처에 규정 복장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 신천지 신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예배가 끝나면 엄청난 인파가 규정 복장을 입고 나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신천지도 개신교나 천주교처럼 친목을 목적으로 다니는 경우도 많지만, 이 곳은 부정적인 의미로 철저하게 종교적 활동을 중심으로 교회가 돌아간다. 또한, 이만희는 예수님과 같은 대언의 사자이며, 이만희가 죽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뭉쳐 있다. 비종교인 입장에서는 신천지나 기독교나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단순히 사람을 귀찮게 하는 것과 사람을 인생 파탄, 패가망신하게 하는 것은 천지 차이고 헌금 내라고 하는 것과 헌금을 내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은 천지 차이다. 전자가 좀 부담스럽게 치근덕대는 것이라면 후자는 성추행, 성폭행이다. 일반적인 교회에서의 헌금이나 봉사는 성도들의 자유 의지에 맡기며 완전 자율로 운영되지만, 신천지는 사실상 100% 강제로만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놓고 헌금 내라, 봉사해라 이런 식으로 협박은 하지 않지만, 교회 측에서 성도들에게 "너희들이 열심히 봉사하고 기도하고 전도하고, 하나님과 예수님과 12제자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서 헌금한다면 예수님으로부터 인을 맞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자주 이야기하긴 한다. 그렇다고, 안 낸다고 해도 신천지만큼 엄청나게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큰 해악으로 인해 병신천지, 만희교, 무증거막장성전'이라는 멸칭도 존재한다. 특히 '막장성전'의 경우 일반인들에게는 장막보다 막장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기도 하고, 막장의 뜻 자체도 시너지 효과를 더해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는 아예 본 문서로 오는 리다이렉트로 존재했지만 삭제되었다.

KBS, MBC, CBS 등의 방송국, 그리고 PD수첩, 제보자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등의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거론된 곳이기에 주의를 요한다. SBS에서도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서 2020년 3월 14일 이 집단에 대해 다뤘으며, 4월 11일에는 신천지에 대한 후속보도와 동시에 2012년에 신천지 내부에서 진행됐던 빛의 군사 훈련(빛군)과 신천지의 탄생에 영향을 준 70년대의 장막성전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SBS에서는 후속 보도를 이어갈 것으로도 보였다. 심지어 사망 사고도 은폐했다. 

5. 포섭 전략

 
졸라맨 그리면 신천지? 신천지 전도 현장 직접 가봤습니다 l 2편 l 팩트체커[24]

신천지의 길거리 포교 과정은 섭외 – 복음방(말씀방) 혹은 친분 형성 단계[25] – 센터(신학원) – 입교로 요약할 수 있다.

섭외는 말 그대로 포교 대상을 섭외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복음방(말씀방), 친분 형성 단계는 개인적인 상담 등을 통해 섭외 대상의 학력/종교/취미/성향 등 개인 정보를 보다 세세히 알아내며 친분을 구축하고 대화주제를 자연스럽게 성경, 기독교로 옮겨가며 대상을 센터의 성경교육으로 이끌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대개 주 1~2회씩 3~4주 정도로 이뤄지며, 특정 장소에서 이뤄질 것 같은 명칭과 달리 스타벅스와 같은 일반 카페 등에서도 자주 진행된다. 이후, 섭외 대상이 신천지 입성에 적합한 대상이며 센터 교육 의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센터 교육 단계로 넘어간다. 2020년 들어서는 코로나19가 터진 후 사람들에게 신천지에 대한 반감이 극도로 커지면서 교회와 성경에 관련된 대화를 하지 않다가 갑작스레 센터 등록 신청서를 작성하게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표 1
대상 개인 정보 정리
표 2
위의 표 1은 전도자가 복음방 과정을 진행하며 포섭 대상의 등급을 매기는 기준표이다. '하'가 많이 나오면 자격 미달로 포섭하지 않는다. 전도 대상의 경제력이 포섭 여부의 중요한 조건이 된다는 것부터 신천지의 의도가 금전 착취임을 알 수 있다. 표 2를 통해 군대상황일지나 관심병사일지보다 더 자세하게 개인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센터는 정식 명칭 '시온기독교선교센터'로, 신천지의 교리에 따라 해석한 성경을 포섭 대상에게 교육시키는 역할을 한다. 비전스쿨, 교육센터, 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운영되며, 이들 센터는 대개 건물 외벽에 간판을 달지 않고 있고, 개신교 관련 단체처럼 행동함에도 불구하고 소속을 일절 밝히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복음방 단계와 마찬가지로 외부 발설을 엄금한다. 센터에서의 교육은 일별로 1시간~2시간, 6~8개월 단위로 이뤄진다. 과거에는 신천지 예배가 있는 수요일을 제외하고 월화목금으로 교육이 이뤄졌으나,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으로 인해 확장세가 급감하고 비대면 예배가 활성화됨에 따라 수요일에도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 많아졌다.

5.1. 섭외

5.1.1. 길거리 섭외

도를 아십니까와 같이 길거리에서 포교 대상을 포섭하는 방식. 다만 도믿맨과 같이 '나 종교인이요~!'하고 대놓고 접근하는 경우는 드물고, 설문조사, 무료 심리상담, 심리테스트, 동아리 등을 미끼로 신천지라는 것을 완전히 숨긴 채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포섭 초기에는 종교, 사이비, 이단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스스로 먼저 말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이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기관, 기업, 단체, 대학의 상호를 무단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때로는 실제로는 없는 기관을 만들어서 가져오기도 한다.신천지 교도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이유는 '포섭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얼마든지 해도 된다'라는 신천지 내부 방침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모략이라고 한다.
 
요즘 길거리에서 자꾸만 말을 거는 그놈들 | 호갱구조대
기본적으로 설문조사나 홍보용 무료 심리 검사를 가장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위의 영상에서 언급한 유튜브 영상 제작을 빌미로 한 섭외와 같이 대학 연구원 사칭, 인문학 세미나, 봉사활동, 연애 테스트 등등 섭외 방법은 무척 다양하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해질 예정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상담 또는 성경교육을 중심으로 한 복음방/센터 교육 과정으로 이끌어낸다는 점은 모두 동일하다. 본인이 소속된 대학 또는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투명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닌 이상, 무료 상담 기회를 준다고 하면 십중팔구는 신천지이므로 엮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 기독교 교단의 정규 인허가를 받았는지 받지 못했는지 블명확한데도 불구하고 교회 밖 장소에서 성경과 기독교를 알아보자고 종용하는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여담으로 과거엔 섭외 과정에서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종교 등 최대한 많은 개인정보를 얻어내고자 했다. 최근엔 개인정보란을 없애고 전화번호와 이름 정도만 적게 유도하고 나머지 정보는 복음방 과정과 센터 과정에서 차근차근 얻어내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니 주의가 필요하다.

HWPL 등의 신천지위장단체를 이용하여 포섭하기도 한다. 자신들이 HWPL에서 왔으며 세계 평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평화와 관련된 소식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 뒤 마지막에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를 적으라고 하는 식이다. 신천지위장단체를 미리 알고 이러한 단체에서 온 사람들이 말을 걸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

5.1.2. 산 옮기기 작전

과거부터 신천지는 개신교 교회에 추수꾼(스파이)을 심어 교회를 통째로 훔쳐 먹는 테라포밍 작업인 '산 옮기기' 작업을 즐겨 사용했다.  먼저 교회에 들어가 신도로 가장하고 정탐 후 목사에 대해 신도들을 이간질시킨 후, 교회를 분란시켜 신도들을 신천지로 포섭하는 방식이다. 이를 가나안 정복 작전이라고도 부른다. 이리옷 가장→정탐→성 돌기→알곡 선정→목자되기→정복하기→추수 과정을 거친다.

5.1.3. 공개 홍보

2010년대부터 공개 홍보도 성행하고 있다. 주된 수법은 호소문, 전단지, 명함 등의 유인물을 배포하는 것이다. 그리고 2012년에 신천지측에서 인터넷 방송 사이트를 만들어서 한동안 홍보용 명함을 뿌린 적이 있었다. 또 2016년부터는 CBS 퇴출이라는 호소문과 전단지, 신천지 교리가 담긴 편지, 천지일보 등의 유인물을 주택에게까지 뿌리는 경우가 늘고 있으니 이런 유인물을 뿌리는 사람이 있으면 무시하는 게 좋다. 또한 서명 활동을 하고 있다. 2020~2022년까지 있었던 수기로 작성하는 코로나 방역패스 목록을 사진찍은 개인 정보를 포섭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서명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CBS가 거짓 보도를 하는 바람에 우리 신천지가 힘들어한다'라고 한다면 100%이다. 말도 안 하고 무조건 서명한다고만 한다면 들고 있는 홍보지가 호소문이고 CBS가 들어간다면 신천지 교인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서명하지 말고, 호소문도 받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5.1.4. 밭갈이

이들의 포섭 전략은 극도로 고도화되어 있다. '밭갈이'란 대상의 인간관계, 관심사 등 생활반경 내에 서서히 신천지를 잠식시켜 마치 신천지를 접하게 된 것이 운명인 것 마냥 속이는 '물밑작업'과도 같은 수법을 말한다. 이 '밭갈이'라는 작업이 다른 사이비들과 신천지가 궤를 달리해온 점인데, 이들은 밭갈이를 하기 위해 따로 교육을 받거나 몇 년간 준비된 담당들이 있으며 사회 내에서 밴드, 학원, 문화센터, 아동복지센터, 추수밭 교회(일반 교회로 위장한 신천지 교회),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신천지의 밭갈이 멤버가 사회에서 밴드 공연을 주최하며, 공연 사이사이에 특정한 멘트를 계속 한다. 대부분 영, 혼, 얼 등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얼굴이라는 단어의 뜻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조금씩 미끼를 뿌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전도가 시작될 때, 말씀방 담당이 포섭을 하면서 밭갈이 멤버가 말한 단어의 의미를 말하며 '아! 그 때 들었던 그 말이다!'라며 좀 더 익숙한 상태에서 낚이게 되는 것이다. 거리 공연을 하고, 대규모 공연장을 빌려서 화려하게 공연하는 밴드가 신천지 포교를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상상을 도대체 어떤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신천지에서는 총회 소속 본부 밴드팀, 다대오 지파 소속 비전밴드 등의 실력과 경험이 있는 멤버들이 레코딩하거나 앨범을 만든다. 이들은 철저히 음악을 전공한 프로들로 구성되어 음악성 또한 굉장히 좋은 편이다.

또한 공연 진행을 준비하게 되면 공연장 등의 렌탈료는 각 부서에서 조달하므로 대규모 공연장을 빌려 공연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큰 규모로 사람들을 모은다. 공연 날짜가 잡히면 텔레그램 등으로 사람들에게 알려, '이 날 공연이 있으니 전도하고 싶은 성도님들은 구역장에게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공지가 내려온다.

그리고 또 굉장한 것은 아동복지센터를 운영하며 미성년자에게 복지 차원에서 교육을 시키지만 신천지 떡밥을 지속적으로 뿌리거나, 천천히 교리를 주입하여 입교시키고 학생회로 소속시키는 경우가 많다. 당장 아동복지센터에서 꼬시지 못했더라도, 그동안 뿌려둔 떡밥이 있으므로 아동복지센터 원장이 전도팀을 꾸려 우연한 만남을 가장해 길거리에서 만나 그동안 뿌렸던 떡밥을 회수하며 전도하는 식이다.

5.2. 섭외 이후

5.2.1. 복음방(말씀방)

위의 설명과 같이 복음방 또는 말씀방은 포섭 대상의 정보를 보다 상세히 알아내고 대상에게 성경, 기독교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어 센터 과정으로 인도하는 과정을 말한다. 복음방이라 하여 특정 폐쇄적 장소에서 이뤄질 것 같은 것과는 달리 카페, 도서관 등의 공공시설에서도 자주 이뤄지며, 대학교에서 이뤄진다면 교내 세미나실, 경우에 따라서 PC방 등 어디에서나 이뤄질 수 있다. 대상의 성향을 파악하고 친분을 쌓기 위해 대상의 취미와 관련된 장소에서도 종종 진행되는 편. 경우에 따라 시내에서 진행하는 종교 관련 세미나를 데리고 가기도 한다.
심리상담은 가장 대표적인 복음방 전도 방식이다. 자신이 심리상담사인 것처럼 행동하며 상담을 가장하고 상대의 성향, 생활패턴, 호구 등을 보다 자세히 조사한 뒤 심리학 또는 인문학 성경을 연결시켜 대상을 센터 과정으로 유도한다. 심리상담 과정 진행 주체와 복음방 과정 진행 주체는 다를 수도 있다.
 
신천지 전도자가 심리상담에서 주로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인 도형상담.(베르나르 베르베르 심리테스트) 이외에 에니어그램 검사 또한 자주 사용된다. 물론 심리상담에 어떤 대답을 하든, 상담을 포섭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5.2.2. 센터(舊 신학원) 과정

복음방 과정을 끝내고 대상에게 교육의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성경에 관심이 있으면 한 번 같이 배워 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한다. 그렇게 '전도사' 또는 '코치'라고 하는 자가 성경 교육을 하고, 몇몇 교인이 보조하는 형식으로 일정한 공간에서 교육을 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센터 교육이다.

이들 센터의 외적인 특징은 기독교 관련 교육기관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으나 건물 외벽에 간판이 없거나, 옛 점포에서 쓰던 간판을 그대로 붙이고 있으며 일반적인 교회와 다르게 소속 교단 표기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주의할 사항은 과거에는 센터 입성 전 가벼운 면접을 진행하고 교재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2023년 시점에서는 인원 감소의 영향 때문인지 면접을 진행하지 않고 들여보내거나 교재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 경우도 늘었다. 또한 포섭 대상을 안심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일반 기독교 교회/성당 인근에 위치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간과하지 말자. 특히나 입교 이후에도 수업 때 일반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흔한 그 성경을 사용하기에 더 의심하기가 쉽지 않다.

복음방과 센터 과정 중 마주칠 수 있는 인원을 분류하자면 다음과 같다. 경우에 따라 한 명이 중복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 인도자: 섭외자, 포섭 대상을 복음방 과정에 섭외하는 사람.
  • 섬김이(섬기미): 일명 바람잡이. 인도자와 함께 대상자와 친분을 형성하여 센터 수업을 같이 듣고 신천지에 대한 경계심을 줄이는 데 투입된다. 인도자와 섬김이를 통틀어 잎사귀라고 일컫기도 한다.
  • 교사: 복음방 상담자.
  • 관리자: 포섭 대상과 짝꿍으로 엮여서 교육을 같이 들으며, 포섭 대상의 상태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사람.
  • 강사: 센터에서 주 강의(1교시)를 하는 사람.
  • 보조 강사  전도사: 강사를 보조하여 0교시(이전 강의 되짚기 및 퀴즈)와 2교시(당일 강의 되짚기)를 진행하고, 포섭 대상과의 개인 면담 등을 통해 포섭 대상을 관리한다.
  • 그 외: 그 외의 신천지 인원, 짝꿍 이외의 인원과의 친목질을 엄금하는 센터 규칙 때문에 마주칠 일은 없으나 교육 분위기를 띄우는 분위기 메이커라고 생각하면 된다.

센터 교육은 초등(약 3~4개월)/중등(약 2~3개월)/고등(약 2개월) 교육으로 이뤄지며, 코로나 이전 대면 센터 기간에는 일반적으로 초등교육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본인들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절대 밝히지 않는다. 심지어 배우는 교육생이 모르고 신천지를 욕하더라도 말이다. 그 이유는 초등교육 동안 신천지 교리에 대상을 완전히 세뇌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센터 초기에는 신천지의 교리 대로 비유풀이를 통하여 신천지의 전반적인 교리 세뇌교육이 들어간다. 초등교육 단계가 마무리되면 강사가 센터 내부의 한 쪽방으로 포섭 대상을 한 명씩 부른다. 이곳에서 강사 혹은 전도사와 1:1로 면담을 하게 되는데 면담 도중 강사가 여기가 사실은 신천지라고 공개한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게 충격을 받고 자발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나머지는 2~3개월 동안의 성경수업에서 좋았던 분위기, 그 동안의 신천지 교인들과의 정, 그리고 면담 때 '신천지'만이 천국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그 외에는 반드시 지옥이라는 강사의 말 때문에 자신의 앞날이 걱정이 되어 신천지를 나가야겠다는 마음을 쉽게 먹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족들에게 신천지에 다닌다는 얘기도 꺼내지 못하고 한동안 고민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내리는 결론이 비슷하다. 진짜인지 아닌지 아직 모르는 거니까 좀 더 들어보자면서 결국 센터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신천지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난 이후부터는 대놓고 신천지 교리를 가르치며 완전한 집중 세뇌교육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을 거치고 수료시험을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신천지 신도가 된다.

간혹 센터 입교를 망설이게 될 경우 '성경을 잘 아는 전도사'가 설득을 위하여 카페 같은 곳에서 일대일로 만남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며 실제로 카페에서 만남을 갖고 전도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옆테이블에 있는 어떤 사람이 가까이 다가와서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고 자리를 떠나는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지금 하고 있는 거 제대로 하는게 좋을 거예요.", "지금 하고 있는거 제대로 안 하면 앞으로 사는게 힘들 수도 있어요." 등 그 사람이 마치 주술을 하는 사람인 마냥 사람을 꿰뚫어보고 충고를 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사실 이는 모두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즉 본인에게 의미심장한 충고를 해준 사람도 같은 신천지 교인이며 이미 전도사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계획을 미리 세워둔 것이다. 드물지만 제대로 안 하면 진짜로 힘들어지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이것 역시 제대로 하는 지 여부를 미리 파악한 다음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으면 눈치채기 어렵게 몰래 해를 가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교육은 과거 월화목금, 오전반/오후반, 전 회차 복습(1교시)/본 교육(2교시)/복습(3교시)의 방식으로 이뤄져 경우에 따라 일별로 무려 4시간에 달하는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으로 인해 확장세가 급감함에 따라 2020~2023년 시점에서는 교육 일정도 주 3일(수요일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교육시간도 다 합쳐서 1~2시간 정도로 바뀐 곳이 많아졌다.

이런 방식으로 6~9개월 정도를 교육하며, 이후 신도를 1명 전도하고 수료 시험에 합격하면 새가족교육(새신자교육) 2개월을 추가로 받고 수료식을 치른 후에 정식으로 '생명책'에 등록된 교인이 된다.

말씀노트라고도 하는 교육용 자료는 외부 반출을 엄금한다. 신천지에서는 자신의 교리 내용을 타 교회에서 함부로 따라할 수 있다거나 저작권 문제라는 등의 이유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노트가 외부로 반출되어 주변으로 흘러나가게 되면 그 중에서 신천지임을 알아보고 말해주는 사람이 생겨 포교가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명책에 등록된 교인이 되면,교회 일을 하도록 사실상 강요받는다. 신천지의 인력 동원은 착취에 가깝고, 노동 강도 등을 따져봤을 때 사실상 생업에 지장 없이 교회 일을 하는 게 불가능한 수준이다.

위의 과정에서 볼 수 있듯 섭외부터 센터 교육 수료까지는 최소 약 9~10개월 가량이 걸리며, 그 기간 동안 아주 서서히 그리고 확실히 한 사람을 신천지 신도화시킨다. 물론 이 사이에 떠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고등과정이 거의 끝나갈 무렵엔 처음 센터에 들어간 인원의 20~30% 가량밖에 남지 않는다. 그렇지만 남은 인원은 아주 확실하게 세뇌당해 신천지의 신도가 된다.

참고로 신천지 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고 싶다면 신천지 공식 유튜브 채널 또는 HMBC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참조해보면 좋다. 예시: [교리비교] 창세기 2장의 '선악나무와 선악과'의 참 의미는? 해당 링크들의 영상에서 신천지, 이만희, 한기총 등을 직접 언급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신천지 센터의 초등교육 내용과 거의 흡사해진다. 본인이 성경 관련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면, 이들 영상과 교육 내용의 비교를 통해서도 본인이 신천지 센터 교육 중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5.3. 예방과 대처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가족 외에 이유 없이 호의를 베푸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으로 모르는 사람이 호의를 베푸는 상황[43]에 대해 경계하고, 특히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기독교 성경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하였을 때 경계의 자세를 늦추지 않을 필요가 있다.

본인이 이미 신천지에 포섭된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관련된 인물들과의 관계를 단박에 끊어내는 것이 좋으며, 성경풀이 또는 강의 내용의 부실함이나 허점을 파고들어 대응할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 교단 자체의 역사도 20여 년이 넘어가고 기존의 전도 방식을 계속 고집하면서 전도 방법과 관련된 데이터가 상당히 축적된 상황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최말단 강사 격인 전도 특전대나 지역 구역장들도 몇 개월씩은 관련 내용을 공부시키기 때문에 어정쩡한 신학 지식을 기반으로 덤비려고 하다가 실수하면 더더욱 들러붙는다. 그리고 그들은 미친 듯이 끈질기기 때문에 역으로 그들을 이해시켜 그만두게 할 생각 역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이단상담 관련 훈련을 받은 전도사, 목사가 직접 상대해야 한다.

신천지에서 만나게 된 인연이 끊어지는 것이 아쉽다고 느껴지더라도 그들과의 관계는 반드시 끊어내야만 한다. 그들과의 만남에 있어 신천지가 끼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이미 그들과의 관계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를 알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교육을 듣는 것처럼 행동하는 당신의 교육 메이트를 구원하려 들 필요도 없다. 겉으로는 처음 듣는 것처럼 보일 뿐 사실은 이미 신천지 교인으로써 당신을 관리하기 위해 투입된 인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거짓된 관계를 더 이상 지속할 이유는 없다. 따라서 더 좋은 진실된 인연의 사람들을 찾아나서도록 하자.

그럼에도 이들이 끈질기게 당신을 물고 늘어진다는 점은 상당히 골치 아픈데, 신천지 측은 논박을 당하든 말든 기본 몇 주에서 길면 몇 달을 넘어가는 끈질긴 영업질을 시전한다. 신천지를 비롯해 사이비 종교의 추종자들이 논쟁을 할 때 즐겨 쓰는 화법은 A라는 주제를 준비한 다음, 상대방이 B를 이야기하든 C를 이야기하든 "일단 저와 A에 대해 이야기해봐요"라는 식으로 자기가 공부한, 아니 세뇌된 분야만 이야기하는 화법이다. 즉, 어떻게서든 자기가 하고 싶은 대화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이 화법이야말로 진짜 사람을 미치게 한다. 다만 약점을 서술하자면, 대체로 신천지 신자들이 집착하는 주제는 성서신학, 그 중에서도 요한계시록으로 보인다.

신천지나, 신천지의 교주인 이만희를 욕해보라고 해도 끄떡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장 나은 방법은 해외 파견, 취업 등의 속세적인 이유를 든다거나, 여타 사이비 종교의 전도 대응법처럼 아예 연락을 씹고 수신거부하고 스팸번호로 등록시키는 것이다. 처음에는 차단하고 수신거부에 넣어도 연락이 오겠지만, 무시하면 된다. 교리와 관련해서 허점을 쳐봐야 모든 것이 마귀의 방해로 치부되어 더 심한 꼴을 볼 가능성이 더 높으니 성경 공부라는 말을 들으면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다.[45] 참고로 집이나 직장 주소를 알려줄 경우 끈질기게 찾아온다. 주소를 거짓으로 알려주려 해봤자, 얼마 후에 함께 귀가하자는 등 기재한 주소가 진짜 주소인지 알아보러 오기 때문에 그 전에 그만두거나 아니면 최대한 얼버무리자. 만약에 만남을 거절한 신호를 보인 뒤에도 계속 찾아온다면 스토킹 또는 업무방해죄로 경찰에 신고하자. 이 정도면 더 건드려도 오히려 자기네 교육장에 찾아와 난동을 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건드리지 않는다. 개신교 계열 미션스쿨 대학의 경우, 신천지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하면 미션스쿨 특성상 적극적으로 보호해 주기 때문에 그 쪽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또 한 가지 방법으로는 본인이 법적으로 장애인이라고 말하거나, 한정치산자  피한정후견인[46] 혹은 신용 불량자라고 말하거나, 상술했던 사채업이나 다단계에 종사한다고 말하면, 전도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잦다. 단, 본진인 경기도 과천시에서는 조직폭력배 형님들 빼곤 안 통하며, 최근에는 특히 대도시권이라면 사채업자나 다단계 종사자들도 얄짤없이 전도하기도 한다.

이는 착취의 매커니즘을 우선시하는 교단의 방침상 장애인, 한정치산자, 신용불량자, 사채업자, 다단계 업자를 배제하기 때문이다. 장애인이라면 돈벌이나 노동력 착취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자칫 잘못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법적으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고, 한정치산자·신용불량자의 경우 뜯어먹을 건덕지도 없는 사람 꼬셔봐야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고, 사채나 다단계의 경우 역으로 신도들이 사채나 다단계 쪽으로 빠져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고연령자의 경우는 이미 정립된 신앙관이나 가치관이 생성되어 있어서 성공 확률이 낮다. 성공시켜도 젊은 20~30대보다는 남은 수명이 더 짧으니 뜯을 돈도 더 적고. 그러니까 뜯어먹을 것 대비 들이는 노력, 즉 득보다 실이 커서 전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채업자의 경우에는 기독교의 원 교리 중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행위를 금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핑계는 강의 종반에도 통한다. 아예 다단계인 척 연기를 해도 경고하다 내쫓아버리기 때문에 철판 깔고 연기할 자신이 있다면 그리 해도 좋은 방법이다. 중세 유럽에서도 이러한 교리 때문에 사채업을 하는 부류는 대부분 유럽계 유대인이었다. 물론 이 이유 역시 추정일 뿐이며 진짜 이유는 그들만이 알 것이다.

또한 범죄자 채무자, 환자, 극빈층, 성소수자, 군입대 예정자는 신천지에서는 포섭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의외로 흡연자, 미성년자 포섭에 관대하다. 아니 미성년자야말로 신천지가 매의 눈으로 노리고 있다. 학생 전용 선교센터가 별도로 있으며, 일반적인 포섭이 아닌 학생 신천지인들이 친구를 데려오는 식으로 진행되거나, 신천지에 입교한 사람의 자녀를 신천지화 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미성년자 전도의 경우 동아리 또는 아카데미 등 후술될 '밭갈이 작업'을 통해 전도한다. 미성년자도 당연 신천지의 대상이며, '학생회가 신천지의 밝은 미래다'라는 슬로건 자체도 있을 만큼 신천지는 미성년자에 대해 기대가 크다. 미성년을 포섭하여 수 년간 신천지의 교리로 키우면 정말 튼튼한 무기가 되는데, 미성년자를 왜 배제하겠는가?

본인이 기독교인이고 교회 내에서 그들을 마주쳤다면 대화 중에 그들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바로 '오순절 다락방'과 '보혜사 성령'이다. 예수가 승천할 때, 자신의 뒤에 '보혜사'를 보낸다고 했는데, 이 '보혜사'는 다름아닌 성삼위 중 하나인 '성령'이고, '오순절 다락방' 사건 때 사도들에게 임재했다. 그러나 신천지에서는 이 보혜사가 이만희라고 주장한다. 그렇기에 그들과 대화하는 중에 '이 시대의 새로운 구원자가 오셨다.'라는 말을 꺼낸다면 일단 무조건 사이비 종교를 의심해 보고, (이 글을 읽는 비기독교인이라도) 은근슬쩍 '오순절 다락방'과 '보혜사 성령'이라는 키워드를 던져보자. 부정하거나 비웃기까지도 하는데 이 경우 100% 신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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