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세상이 수상하다.

신사/박인걸 2024. 12. 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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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이 수상하다.
  •  
  • 먹구름이 깊게 드리운 하늘
  • 발밑에서 흔들리는 대지의 혼돈
  • 계엄령의 소문은 겨울바람처럼 차갑고
  • 침묵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다.
  •  
  • 탄핵의 징 소리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 아스팔트에 쏟아진 민심의 무게
  • 분노로 적신 촛불이 광장을 가득 채우고
  • 겨울바람 속에서도 불꽃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  
  • 쇠줄에 묶인 그림자는 길게 드리우고,
  • 갇힌 진실은 벽 너머를 넘보지 못한다.
  • 백성의 마음은 불안 속에 뒤척이며
  •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길을 묻는다.
  •  
  • 세상은 혼란에 빠져 흐느적대고,
  • 누군가의 욕망은 길을 헤매는 불빛처럼 흔들린다.
  • 하지만 어둠 속에서 움트는 작은 새싹을 보라
  • 우리는 다시 세워야 한다.
  • 무너진 미래의 기둥을 든든히 세워야 한다.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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