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배신의 아이콘

신사/박인걸 2024. 12. 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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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신의 아이콘
  •  
  • 가룟 유다여! 은화 삼십의 대가
  • 진리의 빛을 팔아 어둠에 묻혔도다.
  • 십자가 아래 울부짖는 고통
  • 그 손은 영원히 망각의 피를 머금으리라.
  •  
  • 브루투스여! 너마저의 외침 속에
  • 잔인한 칼끝은 우정의 가면을 찢었도다.
  • 자유라 부른 그 날카로운 배신을
  • 역사는 너를 차디찬 이름으로 기억하리라.
  •  
  • 퀴슬링과 왕징웨이여! 민족의 뒤편에 서서
  • 외세의 손에 조국을 넘겼구나.
  • 욕망의 불꽃은 잠시 타올랐으나
  • 역사의 불씨 속에 그 이름은 재가 되었도다.
  •  
  • 미라 쑤니치여! 욕망에 가린 눈동자
  • 너의 선택은 강을 바꾸고 산을 울렸도다.
  • 배신이 남긴 상처는 너만의 것이 아니니
  • 인류는 그 교훈을 뼈에 새기리라.
  •  
  • 주군을 배신한 어느 정치인이여!
  • 목전의 이익을 위해 신의를 저버렸도다.
  • 당장은 감즙(甘汁)에 취할터이나
  • 배에서 쓴물이 쏟아질 때 통곡하리라.
  • 202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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