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우울한 날의 편지

신사/박인걸 2024. 7. 16. 19:45
  • 우울한 날의 편지
  •  
  • 어두운 구름이 저녁 하늘을 덮고
  • 고요한 방 안에서 나는 길을 잃었네.
  • 지난날 사랑의 기억들이
  • 하나둘 어둠 속에서 춤추고
  • 고독이 문을 두드리며 찾아와
  • 무거운 기운과 함께 머물렀네.
  • 외로움은 내 안에 잠든 슬픔을 일깨우고,
  • 사라진 웃음의 자취를 더듬어 찾네.
  • 시간이 밤과 싸울 때 외로움은 더욱 밀려와
  • 영혼은 어둠 속을 떠돌며 헤매고
  • 흩어진 상념의 조각들은
  • 배반의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네.
  • 쓸쓸함이 내 가슴을 짓누르며
  • 깊은 한숨만이 나의 벗이 되고
  • 잃어버린 시간의 그림자들이
  • 나를 향해 손을 내밀며 춤을 추네.
  • 우울함은 감정의 바닷속에서
  • 나는 그저 떠도는 존재일 뿐
  • 우울한 날의 편지로 남겨진
  • 내 마음의 울림이 그대에게
  • 그대에게 배달되기를 바랄 뿐이네.
  • 202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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