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 느낌
- 따가운 햇볕은 꽃잎에 입 맞추고
- 바람은 가볍게 나뭇잎을 흔든다.
- 초여름 아침에 깨어난 푸른 세상은
- 하나님의 섬세함을 찬양한다.
- 진초록 물결은 무한히 뻗어가고
- 새들의 노래가 숲을 울린다.
- 화려하게 피어난 야생화의 물결
- 흐르는 강물은 삶을 담고 있다.
- 해맑은 감성으로 자라는 햇순들
- 풀잎에 노니는 풀벌레의 날개짓
- 자기들끼리 속삭이는 꽃들의 웃음
- 하나님의 숨결을 전해준다.
- 나무들 가지를 뻗어 하늘을 품고
- 한낮 그늘은 세상을 감싸안는다.
- 그 한가운데 서 있는 생명체는
- 초여름 생명과 함께 호흡한다.
- 태양빛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이
- 온 세상을 따뜻한 품으로 감싼다.
- 피조물은 그 속에서 평화를 느끼며
- 저마다 무한한 자유를 누린다.
- 욕심을 버리고 세상을 바라볼 때
- 천국을 잠시 옮겨놓은 듯
- 생명의 힘이 솟아나는 초여름은
- 우리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안겨준다.
- 202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