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철쭉꽃
- 올해도 눈부신 빛깔로
- 도시공원에 부활한 철쭉꽃
- 불빛처럼 토해내는 빛깔에서
- 문자 없는 사랑을 읽는다.
- 누구를 얼마나 사랑하기에
- 핏빛보다 더 진하게 피는가.
- 그리움이 가슴에 사무치면
- 설움에 겹도록 붉어지나 보다.
- 선홍빛 철쭉 흐드러질 때면
- 숨겨놓은 숙질(宿疾)은 덧나고
- 라일락 아무리 눈짓해도
- 나의 눈빛은 너에게로만 향한다.
- 바람은 신록에 갇혀 잠들고
- 햇빛은 꽃잎에 앉아 노는
- 꽃 향기 진동하는 날에는
- 모질게 마음 먹어도 흔들린다.
- 2022.4.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