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넝쿨 장미 꽃

신사/박인걸 2021. 5. 21. 14:31

넝쿨 장미 꽃

 

봄이 가면서

그 많은 꽃들을 데려가고

여름이 찾아오면서

붉은 빛 장미를 데리고 왔네.

 

넝쿨장미 담벼락에 기대어

새빨갛게 빛을 토할 때면

내 눈동자를 빨아들여

잠시 눈을 감아야 한다네.

 

영영들의 뜨거운 피가 엉겼을까.

젊음의 사랑이 불붙었을까.

가슴을 달구는 저 빛깔은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 웅변이네.

 

누군가를 사랑하면

저토록 심장은 붉게 달아오르고

오월의 태양 보다 더 뜨겁게

시들해진 가슴에 불을 피우리라.

20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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