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리울 연가
고리울 사거리 가로등 불빛 아래
다정한 두 사람 손을 맞잡고
밤 늦도록 사랑을 속삭이네요.
가을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찬바람은 옷깃을 스치는데
잡은 손 놓지 못해 아쉬운 마음
시간은 새벽으로 가네요.
고리울 사거리 인적도 드믄데
정다운 두 연인 마주보면서
헤어지기 못내 아쉬워하네요.
가게들 하나 둘 불이 꺼지고
신호 등만 외롭게 껌뻑이는데
마지못해 헤어지며 손을 흔드는
연인들 사랑이 아름답네요.
2020.9.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