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누구의 영혼이 연보랏빛으로 꽃잎에 스며들어 찬바람이 일 때면 밤이슬을 맞으며 곱게 피는 걸까 여름 내내 풀숲에서 잡초로 살아온 세월 흠모할만한 모양은 네게 없어도 쓸쓸한 가을 들판을 우아하게 하는가. 나 먼먼 길 돌고 돌아 허비한 세월 기우는 석양 하늘아래 너처럼 고운 빛을 뿜을 수 있을까 찬 서리 내린다 해도 두렵지 않은 강인한 들국화여 네 모양이 마냥 부럽다. 2010,10,15 |
들국화 누구의 영혼이 연보랏빛으로 꽃잎에 스며들어 찬바람이 일 때면 밤이슬을 맞으며 곱게 피는 걸까 여름 내내 풀숲에서 잡초로 살아온 세월 흠모할만한 모양은 네게 없어도 쓸쓸한 가을 들판을 우아하게 하는가. 나 먼먼 길 돌고 돌아 허비한 세월 기우는 석양 하늘아래 너처럼 고운 빛을 뿜을 수 있을까 찬 서리 내린다 해도 두렵지 않은 강인한 들국화여 네 모양이 마냥 부럽다. 2010,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