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흐르는 냇가에 서면 그리움이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하늘과 별이 만나는 언덕에 서 있으면그리움이 별처럼 쏟아진다.오래전에 떠난 너를 다시 만난다면그리움보다 더 뜨거운 눈물을 쏟을거다.그리움은 내 가슴에 고이고눈가에도 고이고별이 지나간 자리에도 고인다.그대와 거닐던 해변에서면 그리움은 모래 언덕처럼 쌓여있고함께 차를 마시던 카페에 앉으면유리창에 성애처럼 그리움이 서려있다.그리움은 구름에 숨은 태양처럼비온 뒤 맑은 하늘처럼때로는 가시가 돋친 장미처럼가끔 영혼을 폭풍처럼 흔든다.오늘 하염없이 쏟아지는 흰눈을 바라볼 때너에 대한 그리움이 폭발한다.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