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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퀴나스의 영성(spirituality of Thomas Aquinas)

토마스 아퀴나스의 영성(spirituality of Thomas Aquinas)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5년경 ~ 1274년)는 중세 기독교 신학과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특히 스콜라 철학의 대표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생애는 중세 유럽의 사상적 변화와 종교적 열망이 반영된 시기였으며, 그의 영성은 기독교 신학과 그리스 철학을 결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퀴나스는 '신학대전(Summa Theologica)'을 비롯한 다양한 저작을 통해 기독교 신앙을 이성적으로 설명하고자 했으며, 그의 사상은 후대의 서구 철학과 신학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1. 생애아퀴나스는 1225년 이탈리아 로카세카(Roccasecca)에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베네딕토 수..

영성인물 2024.09.09

성 어거스틴의 영성 (the spirituality of Augustine)

성 어거스틴의 영성 (the spirituality of Augustine) 성 어거스틴(Saint Augustine, 354-430)은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신학자이자 철학자로, 서방 기독교 교회의 교부로서 그의 사상과 저술이 중세 신학과 서구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영성, 철학적 사유, 그리고 기독교 신학에 대한 공헌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성 어거스틴의 생애와 영성을 이해하려면 그의 주요 사건들과 신학적 주제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1. 초기 생애성 어거스틴은 354년 북아프리카의 타가스테(Tagaste, 현재의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 모니카(Monica)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지만, 아버지 파트리키우스(Patricius)는 이교도였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지..

영성인물 2024.09.09

요한 크리소스톰(John Chrysostom)의 영성

요한 크리소스톰(John Chrysostom)의 영성요한 크리소스톰(John Chrysostom)은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초반에 활동한 기독교의 주요 교부 중 한 명으로, 그의 이름은 “황금의 입”이라는 뜻을 가진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그의 뛰어난 설교와 웅변술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크리소스톰의 영성은 주로 성경에 깊이 뿌리를 둔 실천적이고 윤리적인 삶, 그리고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과 정의를 강조하는 데에서 두드러진다.크리소스톰의 영성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1. 설교와 말씀의 중요성크리소스톰은 설교를 통해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교는 성경의 깊은 의미를 풀어내고, 일상 속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영성인물 2024.09.09

안토니오의 영성(The Spirituality of St. Anthony)

안토니오의 영성(The Spirituality of St. Anthony) 안토니오(Anthony, 251~356년)는 기독교 수도원의 아버지로 불리며, 이집트 사막의 은둔자이자 초기 기독교 영성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의 삶과 영성은 중세와 그 이후의 수도원주의 및 금욕적 삶의 모델로 자리 잡았다. 안토니오의 삶은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우스가 쓴 《성 안토니오의 생애》를 통해 후대에 전해졌다.안토니오는 251년경 이집트의 중상류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기독교 신앙을 접하며 자랐으며, 부모가 일찍 사망한 후 그는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안토니오는 사치스러운 삶보다는 신앙에 헌신하기로 했다. 약 20세 무렵, 안토니오는 마태복음 19장 21절에서 예수님이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

영성인물 2024.09.09

베네딕트의 영성(the spirituality of Benedict)

베네딕트의 영성(the spirituality of Benedict)베네딕트 성인의 영성은 서방 기독교 전통에 깊이 뿌리내린 수도 생활과 관련이 있으며, 그의 규칙서인 "성 베네딕트 규칙서"(Regula Benedicti)를 통해 수도원 제도를 체계화하고 발전시켰다. 이 영성은 신앙적, 공동체적, 실천적 측면에서 깊이 있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주요 특징들을 통해 그의 영성을 살펴볼 수 있다.1. 기도와 노동: "Ora et Labora"베네딕트의 영성에서 가장 잘 알려진 원칙은 **"기도하며 일하라"**라는 뜻의 **"Ora et Labora"**이다. 이는 신앙생활이 단지 성경 읽기나 묵상에 국한되지 않으며, 일상적인 노동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그는 노동이 신에 대한 헌신의 표현이자..

영성인물 2024.09.08

이냐시오 데 로욜라(Ignacio de Loyola)의 영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Ignacio de Loyola)의 영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원래 이름은 이니고 로페스 데 로욜라)는 1491년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의 로욜라 성에서 태어난 성직자이자 신학자로, 예수회를 창설하고 예수회의 영성을 발전시킨 인물이다. 그의 삶과 영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1. 출생과 성장, 이냐시오는 1491년 스페인 바스크 지방 로욜라 성에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이냐시오는 기사로서의 삶을 꿈꾸며 군사 훈련을 받았고, 젊은 시절에는 세속적인 쾌락과 명예를 추구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탐험과 모험을 즐기는 활기찬 성격이었다.2. 회심, 1521년, 팜플로나 전투에서 중상을 입고 성 로욜라로 돌아와 요양하던 중, 그는 영적 회심을 경험했다. 성인들의 전기를 읽으며 내..

영성인물 2024.09.08

성 프란시스의 삶과 영성(Spirituality of St. Francis)

성 프란시스의 삶과 영성(Spirituality of St. Francis) 성 프란시스(아시시의 프란시스, 1181/82-1226)의 삶은 영성 신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의 삶과 신학은 기독교 영성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로, 기독교인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을 제공한다.1, 초기 생애와 회심프란시스는 1181년이나 1182년에 이탈리아의 아시시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젊은 시절 그는 쾌락과 사치 속에서 살았으나, 전쟁과 포로 생활을 겪으며 내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그의 회심은 1205년 산 다미아노 교회에서 기도하던 중 “프란시스, 가서 내 집을 고쳐라.”라는 그리스도의 음성을 들으며 절정에 달했다. 이후 그는 아버지의 재산을 포기하고 철저한 가난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

영성인물 2024.09.08

고독(孤獨)

고독(孤獨)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철 늦은 배롱나무꽃 뜨겁다.짝 찾는 귀뚜라미 소리 처량하고가지 끝에 잠자리 한 마리 외롭다.공원 벤치는 텅 비었고조용한 공간 안에 나는 멍하니 서 있다.도시 새들은 어디론가 날아가고이따금 오토바이 굉음만 들릴 뿐시간이 멈춘 듯 이상하게 고요하다.그러나 그 고요함에 깊이 잠기지 못하고나는 혼자서 중얼거린다.홀로 있는 것은 항상 두렵고혼자 서 있는 것은 슬픈일이다.고독은 내가 만들어 낸 집이 아니며숙고가 필요한 선택도 아니다.사람들 속에서도, 혼자만의 방에서도익숙한 친구처럼 찾아오는 존재다.오늘같은 날 소리없이 찾아와창의적 생각을 불어넣고갑자기 환하게 웃으며 내 곁을 떠나간다.그리고 나는 고독의 중심에 서서마음의 빛을 맞이한다.2024, 9, 7

나의 창작시 2024.09.07

길 고양이

길 고양이 도시의 피난처 지하 주차장섬뜩한 분위기 앙칼진 울음소리으슥한 곳에 몸을 숨기고경계의 눈빛으로 세상을 볼때면고요속에 긴장이 흐른다. 출처도 종말도 모를 삶들이생성소멸의 잔인한 운명속에방치된 생명들이 계획없이 번식할 뿐누구도 그들의 내일을 묻지 않는다. 주인의 손길을 의지하던 기억도치매걸린 노인처럼 희미해지고사랑받던 시간은 오래전에 잊혀졌다.버려진 이름, 떠도는 방랑자길 위에서 스스로 생존의 법을 배운다. 지나가는 길손들 동정하지만지나가버린 연민은 손끝만 스친다.착한 온정은 일시적 긍휼그 뒤엔 다시 냉혹한 삶이다.길고양이의 일상은 그렇게 이어진다. 우리의 인생도 길 위의 존재내일의 보장 없는 불안한 발걸음길 잃은 고양이처럼 울음을 삼키고종말의 비밀을 눈치 못 채고하루 하루를 버티며 살아갈뿐이다.2..

나의 창작시 2024.09.07

내 인생의 얍복강

내 인생의 얍복강 밤 하늘 별빛만 빛나고얍복강물 여울지는데강건너 형의 칼날이 번뜩이고뒤에는 고독의 골짜기 일어섰네.도망칠 수 없는 나는야곱처럼 하나님을 붙들었네. 밤새도록 목숨을 건 씨름내 영혼의 깊은 투쟁내 힘으론 이길 수 없는 상대,지치고 아프고 골반이 허물어져도나는 하나님의 손을 놓지 않았네. 관절은 부서지고, 인대는 끊어지고통증은 쑤시고 끝없이 아려왔네.성한 다리는 질질 끌리고목발이 없이는 걸을 수 없었네.하지만 그 상처는 은혜의 표식이네.  네 이름이 무엇이냐?살아온 삶을 묻는 예리한 질문 앞에옛 이름 야곱을 내려놓고 새 이름을 받았네.그 이름 빛나는 이스라엘이 되었네. 내 인생의 얍복강,강가에서 나는 새로워졌네.속이며 사는 자가 아니라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었네.그날 밤 만난 그분은 내 인..

신앙시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