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그리움 앞 산 너머로 저물던 해붉은 노을 물든 하늘 아래산골 마을 소나무 숲속에 감춰진어린 시절의 나를 본다 산골짜기 시냇물 졸졸 흐르고봄이면 꽃비 내리고여름이면 초록비 쏟아지고가을 단풍잎, 겨울의 첫눈이 그립다. 감자밭 너머로 보이는 콩밭아낙네 노랫소리 퍼지던 비탈 밭밭 가에 앉아 꽃 향기 맡으며높푸른 하늘을 쳐다보던 어린 소년 그 시절 내 모습은 사라졌어도골짜기 울려 퍼지던 노랫소리그리움이란 이름으로매일 밤 꿈속을 찾아온다. 고향은 멀어도 늘 가까이내 마음속 깊이 뿌리내린 곳꽃향기 가득한 그 들판에언젠가 다시 돌아가리라.2024,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