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붉게 핀 그 이름

신사/박인걸 2025. 4. 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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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게 핀 이름
  •  
  • 도시공원에 붉게 핀 영산홍
  • 봄의 심장을 찌르는 듯한 불꽃
  • 아침 햇살도 네 앞에서 얼굴 붉히고
  • 바람조차 너를 안고 뜨거워한다.
  •  
  • 사랑은 기다림이 아니고
  • 뜨겁게 불타올라야 한다면서
  • 잎보다 먼저 핀 뜨거운 감정이
  • 내 가슴에 불을 지피고 있다.
  •  
  • 뜨거운 사랑은 한 철의 불꽃이고
  • 잊지 못함은 지는 꽃잎의 슬픔이다.
  • 서늘한 저녁엔 그 향기를 쫓아
  • 아직도 네 그림자를 밟는다.
  •  
  • 아! 꽃잎 떨어져도 남는 그 이름
  • 그 애상조차 아름다운 건
  • 우리의 사랑이 진심이었다는 증거다.
  • 나는 다시 피어날 너를 기다린다.
  • 202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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