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눈물

신사/박인걸 2025. 4.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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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  
  • 어떤 눈물은
  • 진실이 피처럼 흐르는 강물이다.
  • 영혼의 뿌리에서 스며 나오는 생명의 진액이며
  • 그 한 방울은
  • 무너진 양심을 씻어내고
  • 그 한 줄기는
  • 사랑 없는 가슴을 뜨겁게 달군다.
  • 때론 폭우가 되어
  •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녹인다.
  • 눈물은 핏빛으로 맺힌 기도의 알갱이고
  • 고통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씨앗이다.
  • 한 방울 속에 우주가 흔들리고
  • 한 줄기 속에 영혼이 깨어난다.
  • 눈물은 마른 땅을 적시는 하늘의 숨결이되어
  • 죽은 자도 되살리는 생명의 묘약이다.
  • 눈물은 곧
  • 신의 손길이 닿는
  • 가장 뜨거운 사랑의 용광로다.
  • 2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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