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2월

신사/박인걸 2025. 2. 1. 07:11
반응형
  • 2월
  •  
  • 흙내음이 스며드는 아침
  • 눈 덮인 들판 위로
  • 새벽별이 곱게 녹아내린다.
  • 겨울의 마지막 숨결이
  • 봄을 기다리는 마음마다
  • 조용히 내려앉는다.
  •  
  • 얼어붙은 강물은
  • 햇살에 부서져 내리고
  • 바람이 스치는 가지마다
  • 새로운 꿈이 부풀어 오르고
  • 작은 새들은 가지 끝에서
  • 맑은 노래를 흩뿌린다.
  •  
  • 어디선가 들려오는
  • 봄의 발자국 소리
  • 아직은 기다려야 하지만
  • 가슴벅차오르는 약속
  • 2월은 아직 차갑지만
  • 마음속에는 꽃이 피어난다.
  •  
  • 나는 겨우 내내
  • 봄을 기다리며 견디었다.
  • 눈부신 햇살 아래
  • 세상이 새롭게 시작되는 계절
  • 2월은 희망의 문을 열고
  • 우리를 기다린다.
  • 2025,2,1
반응형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춘(立春)  (0) 2025.02.03
봄을 기다리며  (0) 2025.02.02
불면증  (0) 2025.01.31
지금(只今)  (0) 2025.01.30
섣달 그믐 날  (0) 202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