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오래 된 상처

신사/박인걸 2025. 1. 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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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된 상처
  •  
  • 긴 시간이 흘렀어도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 흙먼지 자욱한 강산 아래
  • 분단의 날 선 금은 여전히 선명하고
  • 가슴 속 어딘가엔 잊힌 듯 남아 있었다.
  •  
  • 거짓의 불씨가 바람에 흩날릴 때
  • 의심과 불신은 대나무 숲처럼 무성하여
  • 음모의 어둠은 진실을 가렸고
  • 우리는 서로가 적이 되어 눈을 흘긴다.
  •  
  • 계엄의 어두운 그림자 탄핵의 그늘
  • 광장을 내리치는 시위 함성의 파도는
  • 겹겹이 쌓인 분노의 거친 물결에
  • 진실이 무엇인지 묻기에도 벅차다.
  •  
  • 오래된 상처에 새 살이 돋아날 수 있을까.
  • 다시 하나로 엮여 새길을 낼 수 있을까.
  • 아픔 속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일은
  • 함께 헤쳐나갈 문을 찾는 작은 희망이다.
  • 2025,1,6

마음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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