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마지막 잎 새

신사/박인걸 2024. 12. 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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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잎 새
  •  
  • 나뭇잎 모두 떨어진 한겨울
  • 아직도 외로이 매달린 잎 하나
  • 눈바람에 흔들려도 떨어지지 않는
  • 저 고운 의지의 몸짓
  • 피를 토하는 애절한 가슴
  • 떠날 수 없는 비밀의 약속
  • 새벽빛 같은 고요한 희망이
  • 떨어지지 말라고 붙잡는다.
  • 꿈은 비록 작고 여리지만
  • 절대 꺾이지 않는 빛으로
  • 가장 어두운 밤에도
  • 끝내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된다.
  • 삭풍이 부는 어느 한순간
  • 여지없이 내동댕이쳐지더라도
  • 마지막 순간까지 그 자리에 남아
  • 나는 너에게 작은 위로가 되련다.
  • 202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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