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손의 길
- 하늘의 별이
- 빛난다고 소리 내지 않듯
- 교만한 눈에는 보이지 않는 광채로
- 겸손은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 침묵으로 흐르네.
- 높이 자란 나무는
- 큰바람에 꺾이지만
- 밟히며 견디는 낮은 풀은
- 흔들릴지언 즉
- 푹풍이 불어와도 이겨내네.
- 자신을 높이는 자는
- 빈 깡통처럼 소리만 나고
- 자신을 낮추는 자는
- 사람들의 칭찬과 함께
- 존경심과 동료애를 얻네.
- 겸손은 굽히는 것이 아니라
- 오히려 깊이 서는 일이며
- 자기를 비움으로써 채워지고
- 한없이 낮아짐으로써
- 높아지는 역설이네.
- 산은 제아무리 높아도
- 하늘을 넘보지 않고,
- 강은 깊어도
- 바다를 향해 흐르듯이
- 사람은 스스로 낮은 곳에 서야하네.
- 2024,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