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초롱꽃

신사/박인걸 2024. 7. 30. 16:36
  • 초롱꽃
  •  
  • 보랏빛 초롱꽃 피어난 밭둑
  • 여름 햇볕 아래 작은 종을 달고
  • 지나가는 바람 살랑이면
  • 그리움의 멜로디가 흘러나오네.
  •  
  • 고단한 아낙네의 무거운 발길
  • 둔덕을 넘어 작은 냇가를 지나
  • 어린시절 기억을 더듬으며
  • 초롱꽃에 마음을 기대어 쉬네.
  •  
  • 초여름 한낮의 뜨거운 햇살
  • 초롱꽃 잎사귀에 반짝이고
  • 그 아래 숨어있는 작은 꿈들
  • 동심의 세계가 다시금 열리네.
  •  
  • 우연히 지나다 들른 고향
  • 여전히 피어난 초롱꽃 무리
  • 연모의 마음이 숨결처럼
  • 꽃잎마다 스며들어 피어나네.
  •  
  • 초롱꽃 가득한 그 길 위에
  • 나그네 발걸음 잠시 멈출 때
  • 동심(童心)의 행복이 다시 찾아와
  • 고향의 향기 속에 안겨드네.
  • 202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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