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징검다리

신사/박인걸 2024. 7. 27. 21:02
  • 징검다리
  •  
  • 언제나 지절대는 냇물을 가로질러
  • 이끼 낀 돌멩이를 살며시 밟고
  • 기억의 파편이 냇물에 반짝일 때
  • 미끄러지며 건너던 옛 추억
  •  
  • 소낙비에 찰랑대던
  • 아슬아슬한 돌다리 마주할 때
  • 아버지 눈빛 속에 담긴
  • 무한한 믿음에 시간의 강을 건넜다.
  •  
  • 단풍잎 내려앉은 오솔길
  • 벅찬 가슴 낙엽 밟는 소리
  • 막연한 그리움 뛰는 심장 소리도
  • 징검다리 위에 새겼다.
  •  
  • 세월이 흘러도
  • 지워지지 않는 흔적
  • 그 시절 눈물의 아픈 이야기
  • 돌다리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킨다.
  •  
  •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다리
  • 지금도 여전히 흐르는 물결
  • 우리의 마음도 하나로 이어주는
  • 잊지 못할 사랑의 징검다리
  • 2024,7,27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시) 금빛 영광,  (0) 2024.07.29
해바라기  (0) 2024.07.29
슬픈 유니폼  (0) 2024.07.27
도시의 7월  (0) 2024.07.26
불측지연  (0)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