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도시의 7월

신사/박인걸 2024. 7. 26. 13:30
  • 도시의 7월
  •  
  • 태양은 빌딩 숲에서 뜨고
  • 한 낮에는 아스팔트 뜨겁다.
  • 바쁜 걸음에 숨겨진 얼굴들
  • 7월 도시 열기에 몸을 맡기며
  • 각자 빠른 걸음으로 길을 간다.
  • 전철 안은 에어컨 바람 차갑고
  • 잿빛 풍경은 빠르게 스쳐 가고
  • 노을 진 거리에는 네온이 빛나며
  • 도시의 여름은 그렇게 저물고
  • 그 속에서 저마다 평화를 찾는다.
  • 공원마다 매미들 떼창을 부르고
  • 광화문 분수대에 아이들이 즐겁고
  • 자동차 물결은 여전히 흘러넘쳐도
  • 역동적인 도시 풍경에서
  • 도시의 7월은 인간의 온기를 느낀다.
  • 카페 창가에 앉은 연인들
  • 번잡한 거리 소음을 바라보며
  • 그 속에 7월 낭만이 넘치고
  • 빌딩 사이에 핀 배롱나무 꽃이
  • 삼복더위 향기를 물씬 풍겨낸다.
  • 밤이오면 도시는 다른 어굴로 변하고
  • 반짝이는 불빛이 하늘을 수놓으며
  • 아스팔트 열기는 한 껏 달아오르고
  • 길거리 음악은 즐겁에 울려 퍼지며
  • 모두가 꿈꾸는 여름 이야기는 시작된다.
  • 202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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