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애타는 마음

신사/박인걸 2023. 3. 18. 22:19
  • 애타는 마음
  •  
  • 생강나무 꽃 노랗게 피고
  • 진달래 꽃 망울 터트릴 때면
  • 밭 이랑 아지랑이처럼
  • 내 마음은 봄볕에 흔들린다.
  • 산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고
  • 냇물 여전히 여울지며 흐르는데
  • 그 시절 함께 걷던 너는
  •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구나.
  • 꽃향기 비처럼 쏟아지고
  • 바람한점 없이 고요하던 봄날
  • 우리는 신작로를 걸으며
  • 마음과 마음을 엮었지.
  • 이제는 꿈결같이 아스라하지만
  • 그러하기에 더욱 네가 그리워
  • 미어캣처럼 고개를 빼 들고
  • 사방을 둘러 보아도
  • 너의 옛 정취는 어디에도 없고
  • 봄바람만 나의 속을 끓인다.
  • 202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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