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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
- 나는 어느 유성에서 흘러나와
- 떠돌고 돌며 이곳까지 왔을까.
- 시작도 출처도 알수 없는 미완의 존재로
- 아직까지 헤매며 다닐까.
- 비슷비슷하지만
- 서로가 자신을 숨긴채
- 자신도 모르는 곳을 향해 걸어가는
- 측은한 행렬과 함께 서있다.
- 막연한 기대와 혹은 설렘으로
- 내 고독을 감싸줄 누구를 기다렸지만
- 그것은 하나의 망상일 뿐
- 현실은 언제나 철저하게 홀로였다.
- 자연은 아무 소리없이 흘러가고
- 사람은 태연한척 표정을 감추지만
- 마음을 헤집고 들여다보면
- 소리 없는 아우성이 뼈에 사무치더라.
- 노르웨이의 어느 계곡에서
- 외로움을 극복하며 일어서리라 다짐했다.
- 바위틈 한 송이 에델바이스에서
- 고독이 참 아름다움을 보아서다.
- 202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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