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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당신
나 어찌 잊으리오.
가슴 속에서 지울 수 있으리오.
심장까지 염색(染色)되어
사라질 수 없는 당신이여
원액(原額)보다 더 진하고
근원보다 더 깊어서
넋까지도 잠식해 버린
분리(分離)되지 않는 당신이여
내가 쏟은 눈물들은
당신 가슴에 도랑을 내었고
나의 깊은 신음(呻吟)은
당신의 간장(肝腸)을 베었지요.
숨 질 때 까지도
내 이름을 부르신 이여
무릎이 다 닳도록
날 위하여 기도하신 이여
기억(記憶)하면 눈물이 나고
추억하면 그리우니
나뭇가지서 우짖는 새처럼
당신 이름을 불러봅니다.
2018.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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