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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수주 중앙교회 창립기념 주일)
열아홉의 연륜
나이테 마다
사연을 새기며
가지 잎 뻗어
그늘을 이룬 나무
시냇가에 뿌리박고
단비로 잎을 적셔
긴 가뭄과
혹한의 겨울에도
삭정이 없이 자란
푸른 나무여
넓은 그늘 아래
피곤한 이들 모여
말씀의 떡
찬양의 생수
성령의 위로가 있어
편이 쉬는 곳
가지는 동서로 뻗어
경계를 넘어
바다 저편까지
열매는 알알이 맺어
맘 가난한 이들의
영혼의 양식이 되는
거목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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