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새의 가르침

신사/박인걸 2017. 12. 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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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가르침

 

빈궁한 새들이

한 겨울 숲에서

근심하나 없이

재잘거리며 논다.

 

붉은 정강이에

경련이 일어도

눈을 밟는 표정이

마냥 행복하다.

 

욕심을 버리면

마음은 깃털이 되고

염려를 맡기면

영혼은 자유롭다.

 

현실은 차가와도

가슴은 따뜻하고

주변은 삭막해도

전혀 슬프지 않다.

 

삶의 무게를 줄이고

내일을 두려워 말며

삶을 사랑하라.

오늘이 족하다한다.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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