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자유로에서

신사/박인걸 2017. 12. 1. 17:50
반응형


자유로에서

 

갈대가 바람에 일렁이는

자유로 하구에

저녁녘 붉은 노을이

강과 하늘이 하나가 된다.

 

지친 몸을 차에 싣고

길을 따라 달리는

차창 너머 장엄한 풍경에

순간 피곤을 잊는다.

 

소리 없이 흘러와

고향에 다다른 강물을

어루만지는 노을이

자애로운 손길로 다가온다.

 

노을에 따스해진 강물은

고마움에 일렁이고

흔들리는 저녁노을은

길손의 마음까지 흔든다.

2017.12.1

반응형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도(祈禱)   (0) 2017.12.15
새의 가르침  (0) 2017.12.14
겨울 哀歌  (0) 2017.11.24
마지막 잎새  (0) 2017.11.21
당신께 감사  (0) 2017.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