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시름
달은 지고
별만 흐르는데
적막한 마을에는
개 짖는 소리도 없다.
찾아 온 이 없으니
가슴이 어두워
깊은 시름이
한숨소리에 섞인다.
늦가을 바람이
품을 파고 들 때
허전한 가슴에는
살얼음이 언다.
돌아서는 발걸음
길은 어두운데
목적 잃은 나그네는
비틀거리며 걷는다.
2017.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