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남대천에 보름달이 뜨고
달맞이꽃 언덕에 질 때면
연어 떼 물살을 거슬러
첨벙거리며 오른다.
먼먼 바다 끝자락에서
한 시도 잊지 못했던
어릴적 맑은 냇가를 찾아
긴 유랑에서 돌아왔다.
방황하던 나그네는
발붙일 곳을 찾지 못 해
한 마리 연어가 되어
살 던 땅으로 돌아간다.
연어가 오른다.
연어 떼가 달려간다.
추석이면 굵은 연어들이
산란을 하러 달려간다.
아니 숨을 거두러 달려간다.
2017.8.26
연어
남대천에 보름달이 뜨고
달맞이꽃 언덕에 질 때면
연어 떼 물살을 거슬러
첨벙거리며 오른다.
먼먼 바다 끝자락에서
한 시도 잊지 못했던
어릴적 맑은 냇가를 찾아
긴 유랑에서 돌아왔다.
방황하던 나그네는
발붙일 곳을 찾지 못 해
한 마리 연어가 되어
살 던 땅으로 돌아간다.
연어가 오른다.
연어 떼가 달려간다.
추석이면 굵은 연어들이
산란을 하러 달려간다.
아니 숨을 거두러 달려간다.
2017.8.26